MVP 문성민 “동료들과 영광을 함께”
- 국제대회 / 정고은 / 2016-07-17 18:37:00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이날 경기장은 ‘ I’m very very Good, very very Good♪‘으로 가득했다.
지난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주인공은 단연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이날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그리고 우승이 걸려있던 이날 경기. 역시나 히어로는 문성민이었다. 경기장에는 쉴 새 없이 ‘ I’m very very Good, very very Good‘이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 곡은 다름 아닌 문성민의 응원곡. 그가 득점을 올릴 때면 어김없이 이 노래가 흘러 나왔고 이 곡은 매 세트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문성민의 최종 기록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4득점. 다이 칭야오와 함께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MVP의 영광은 문성민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문성민은 겸손해했다. “아무래도 팀에서 주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많은 공을 때리고 득점할 기회가 많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받아주고 올려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며 MVP 수상의 영광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었다.
지난 월드리그에서 부상을 당하며 제대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던 문성민.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첫 경기였던 제이텍트 스팅스전부터 이날 상하이 골든에이지까지. 매서운 공격력을 내뿜었다. 이제 부상에서는 완전히 자유로워진 걸까.
이에 문성민은 “대표팀에 있을 때보다는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완전치는 않다. 후유증이 남아있다.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성민은 이번 대회에 대해 “경험이 없었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팀에게 득이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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