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MVP’ 현대캐피탈, 상하이에 3-2 신승···한중일 대회 우승
- 국제대회 / 최원영 / 2016-07-17 17:36: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이 상하이 골든에이지와 박빙의 대결을 펼친 끝에 승리하며 대회 우승 팀이 됐다. MVP는 문성민이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이 17일 오후 3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새마을금고 한중일 클럽 국제배구대회에서 중국 상하이 골든에이지에 세트스코어 3-2(25-23, 25-19, 22-25, 22-25, 15-8)로 진땀승을 거두며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일본 제이텍트 스팅스가 1승 1패로 준우승(2위), 중국 상하이 골든에이지가 2패로 3위에 머물렀다.
1세트 현대캐피탈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송준호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묶어 8-2로 앞서나갔다. 강 서브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그러나 세트 후반 상하이에 23-2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진성태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현대캐피탈이 1세트 승리했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초반 우위를 점했다. 세터 노재욱 대신 이승원이 코트를 밟았다. 문성민, 박주형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2-7을 만들었다. 두 팀은 범실을 주고 받았고, 현대캐피탈이 19-16으로 리드를 지켰다. 다이 칭야오가 부진하며 현대캐피탈이 2세트도 차지했다.
3세트는 달랐다. 현대캐피탈이 11-9로 먼저 치고 나갔지만 상하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팡 잉차오 서브에이스로 13-12, 역전한 상하이는 세트 후반 짠 구오준이 서브에이스를 더하며 21-19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결국 3세트는 상하이가 가져갔다.
4세트 한 점 차로 앞서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서브에이스로 11-9로 달아났다. 중국은 천 롱하이가 블로킹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이 칭야오의 연속 범실로 11-14까지 뒤처졌다. 상하이는 되살아난 다이 칭야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 현대캐피탈이 범실을 쏟아내자 22-19로 승기를 잡았다. 상하이가 승리하며 승부는 5세트로 연장됐다.
5세트 상하이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갈피를 잡지 못 했다. 현대캐피탈이 7-1로 손쉽게 우세했다. 최민호의 서브에이스로 9-2,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벌어진 격차를 이용해 5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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