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지키겠다 말한 김남성 감독, 첫 승 올리다

국제대회 / 정고은 / 2016-07-01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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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김남성 호’가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이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G2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열렸던 기자회견 당시 김남성 감독은 “당초 목표는 2그룹 유지였다. 하지만 지금 6연패 중이다. 남은 3경기가 우리로서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3연전에서 좋은 결과 있도록 냉정히 준비하겠다”며 “선수들도 국가대표로서의 자존심이 살아있고 코칭스태프들도 2그룹 유지를 위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그리고 김남성 감독의 이야기가 단지 바람은 아니었다. 한국은 세트 내내 리드를 이어갔고 7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김남성 감독은 “한선수 세터가 노련미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체코는 어린 선수라 우리가 세터싸움에서 앞섰다. 그리고 정성현과 정지석이 리시브를 잘 받아줬다. 덕분에 한선수가 볼을 잘 올려줄 수 있었다. 리시브를 잘 받아준 것이 오늘 주효했다”고 경기를 뒤돌아봤다.


6연패 뒤 첫 승. 과연 어떤 점이 잘 풀린 것일까. 이에 김남성 감독은 한선수와 선수들간의 호흡을 꼽았다. “한선수 세터 손에서 이뤄지는 최민호와 박진우의 속공, 그리고 서재덕과의 호흡이 좋았다. 김학민의 투혼 역시 빛났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김남성 감독은 “ 아쉬운 것이 있다면 한선수의 스피드 토스를 우리 선수들이 90%는 소화하는데 10%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2승을 거두겠다고 말했던 김남성 감독. 일단 시작은 좋다. 6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을 올렸다. 과연 한국이 이 기세를 이어가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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