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수렁’ 한국, 중국에 1-3 역전패
- 국제대회 / 최원영 / 2016-06-27 08:50: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1승의 벽은 높았다. 한국이 중국에 역전패 당하며 씁쓸한 눈물을 삼켰다.
한국이 27일 오전 6시 40분(한국 시각) 캐나다 새스카툰에서 열린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2그룹 F조 중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23-25, 17-25,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안정적인 리시브와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부터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5개를 터트리며 중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 하고 2세트부터 중국에 흐름을 내줬다.
4세트 서재덕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으나 최홍석이 라이트를 책임졌고, 레프트 정지석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풀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쏟아진 범실로 중국에 승리를 내줬다.
1세트 한국은 서재덕이 서브에이스 포함 내리 4득점을 올리며 우위를 점했다. 박진우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보태며 점수는 11-8이 됐다. 한국은 연이은 블로킹으로 16-12, 승기를 잡았다. 중국은 세터 리 룬밍 대신 쟈오 슈아이를 투입해 17-14로 점수를 만회했다. 최민호-김학민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정지석 서브에이스로 25-18, 첫 1세트 승리를 맛봤다.
2세트 중국이 먼저 앞섰으나 한선수 서브로 8-6, 곧바로 역전했다. 팽팽해진 경기 정지석이 득점을 쌓으며 12-10으로 점수를 벌렸다. 중국은 다이칭 야오의 강 서브 및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세트 중반 한국이 범실로 고전한 사이 중국이 먼저 24점에 올랐다. 다이칭 야오의 마무리로 중국이 2세트를 차지했다.
중국은 3세트 다이칭 야오의 서브로 한국을 흔들었다. 블로킹마저 살아나며 6-2로 달아났다. 4-8로 뒤진 상황 한선수, 정지석 대신 곽명우, 최홍석이 코트를 밟았다. 한국은 리시브가 무너지며 5-11로 뒤처졌다. 천 롱하이가 연속 블로킹을 터트리며 13-21,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기세를 몰아 중국이 3세트도 승리했다.
4세트 한국은 허리가 좋지 않은 서재덕 대신 최홍석이 라이트로 나섰다. 레프트는 김학민, 정지석이 지켰다.
한선수 블로킹으로 한국이 7-4로 리드했다. 박진우가 서브에이스를 보태며 점수는 14-9가 됐다. 한국이 주춤한 사이 다이칭 야오가 블로킹을 터트리며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김학민, 최홍석이 모두 막히며 17-19로 점수가 뒤집혔다. 정지석이 블로킹 2개를 터트리며 기어이 22-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국 블로킹 벽에 부딪히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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