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성 감독의 한숨 “중국전도 어려운 경기 될 것”
- 국제대회 / 정고은 / 2016-06-26 13:42: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중국전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젊은 선수들로 준비하겠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국가대표팀이 26일 캐나다 새스커툰의 서스크텔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다섯 번째 경기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3-25)으로 패했다.
지난 캐나다전, 비록 한국은 패하기는 했지만 그 전보다 좋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첫 승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했다. 게다가 상대는 포르투갈.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연이어 두 세트마저 내주며 완패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참담한 결과 아래 고개를 떨군 김
남성 감독은 “우리나 포르투갈이나 1승을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자국에서 (2그룹)결선리그를 여는 포르투갈의 전력이 생각보다 강했다”며 “2세트에 블로킹 타이밍을 늦춰 접전 상황을 만들기는 했지만 쉽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라고 이날 경기를 뒤돌아봤다.
월드리그에 들어가기 전 한국의 목표는 2그룹 잔류였다. 하지만 그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한국은 승점 2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아직 4경기가 남아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다.
설상가상 선수들의 체력도 걱정이다. 김남성 감독은 연패의 이유로 선수들의 체력을 꼽았다. 바꿔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이유. 곽명우가 허리통증에서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라 한선수가 계속 코트를 지켜야 하는 상황. 문성민 또한 목 근육 통증을 안고 있어 서재덕이 체력적인 부담 속에 경기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정성현은 오른 무릎이 좋지 않다. 3일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승리가 필요한 한국이다. 무엇보다 연패탈출이 시급하다. 다음 상대는 중국. 쉽지는 않다. 중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김남성 감독도 “내일 중국전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민이 안 풀리면 오늘처럼 최홍석이 나간다. 문성민의 출전이 어렵다면 서재덕이 나가야 한다. 송희채, 정지석 등 젊은 선수들로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27일 오전 6시 40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새스커툰 서스크텔 센터에서 중국과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F조 3차전을 치른다.
사진_FIVB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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