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男대표팀 각오 “일본은 이긴다”
- 국제대회 / 최원영 / 2016-06-19 12:49:00
[더스파이크=오사카/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반드시 이기겠다며 비장하게 다짐했다.
대표팀 김남성 감독은 “일본과 대결은 꼭 이기고 싶다. 전력투구 하겠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주장 한선수는 “앞선 두 경기 모두 우리 실수가 많아서 진 것 같다. 일본 전은 집중력을 끌어올려 범실을 줄이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전했다.
1, 2차전에서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라이트 서재덕. 그는 “일본은 무조건 이기고 싶다. 내 스타일대로 밀어붙일 것이다. 타점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혼란 시키려 한다”라며 자신 있게 답했다.
이어 “일본을 응원하는 홈 팬들도 다 우리 팬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임하겠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캐나다로 향하고 싶다”라며 열의를 보였다.
95년생 막내지만 패기 있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고 있는 레프트 정지석은 “이전 두 경기가 아쉬웠다.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다. 오늘은 1주차 마지막 경기라 꼭 이기고 싶다. 한일전이라 더 지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첫 대표팀 발탁임에도 센터 한 축을 맡아 제 몫을 해내고 있는 박진우도 “일본과 경기는 국가대표가 된 후 처음이다. 일본에서 마지막 경기이니 꼭 이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기 때문에 더 이기고 싶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월드리그 2그룹 3차전은 19일 오후 7시 15분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이 마침내 승리의 여신 손을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신승규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