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상무 김보균, MVP 수상의 영광 안다

아마배구 / 정고은 / 2016-05-10 1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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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남해/정고은 기자]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던 상무. 그중에서도 MVP의 영광은 김보균에게 돌아갔다.

남자 일반부 마지막을 장식한 건 상무와 부산공동어시장 경기. 하지만 두 팀의 전력 차는 극명했다. 상무는 프로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반면 부산공동어시장은 올 초 창단된 신생구단. 모두의 예상대로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상무의 화력을 감당할 수 없었다. 로스터에 7명밖에 없는 부산공동어시장으로서는 상무를 막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나 상무는 특정 선수에 치중되지 않고 선수들 전원이 자신의 몫을 다했다. 리베로와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제외한 전원이 득점을 기록했을 만큼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김보균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1세트부터 손끝을 예열한 김보균은 매 세트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팀의 4연패에 힘을 실었다. MVP 역시 그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는 쑥스러워했다. “우리 포함해서 4팀밖에 참가하지 않았다. 수상소감이라고 말하는 것도 쑥스럽다. 동료들이 몰아준 것 같다. 그래도 전역 전 마지막 대회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상무에 입대하기 전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에 몸담았던 김보균은 오는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복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그러자 그는 팀에서 받아줄지 모르겠다고 웃어 보인 뒤 상무에 있는 동안 살을 많이 뺐다. 몸이 가벼워지다 보니 빠른 공격에 신경을 많이 썼고 리시브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팀에 합류한다면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상무에 있는 동안 어떤 걸 얻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김보균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나지막히 배구에 대해 간절함이 생겼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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