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황경민 MVP' 경기대, 남대부 A조 우승…(종합)
- 아마배구 / 최원영 / 2016-05-09 19:11:00
[더스파이크=남해/최원영 기자] 풀세트만 두 번. 그러나 '어차피 우승은 경기대’였다.
경기대가 9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71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대부 A조 경희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3-25, 21-25, 25-15, 15-10)로 재역전하며 2승을 기록,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한양대가 2위, 경희대가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5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남녀 초, 중, 고, 일반부와 남자대학부가 참가한 가운데 경상남도 남해군 8곳의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남대부는 경기대 경희대 한양대가 A조, 경성대 조선대 호남대가 B조에 편성돼 각각 풀리그를 치렀다.
9일 열린 남대부 A조 마지막 경기. 1세트 경기대가 황경민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 박상훈 블로킹으로 8-5를 만들었다. 경희대 연속 범실에 최명근 서브에이스가 더해지며 점수는 19-14로 더욱 벌어졌다. 1세트는 경기대가 25-18로 승리했다.
2세트 초반 경희대가 박종필, 조재성 활약에 힘입어 6-1로 앞섰다. 경기대는 박상훈 서브에이스와 정성환 블로킹 득점으로 11-8, 추격했다. 20점 고지를 넘어 팽팽해진 점수. 경기대가 이대원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23-22,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대는 연이은 공격 범실로 경희대에 25-23으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경희대가 먼저 흔들렸다. 조재성, 박종필이 상대 블로킹 벽에 부딪히며 7-0으로 뒤처졌다. 경희대는 김정호가 공격, 서브에서 종횡무진하며 12-10 두 점 차로 점수를 만회했다. 이어 이승호, 알렉스, 김정호가 차례로 블로킹을 터트리며 20-17로 역전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경희대가 박성준 서브에이스로 25-21을 만들며 3세트를 차지했다.
경기대는 4세트 6-2로 리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경희대는 부진했던 조재성이 살아났지만 범실에 발목이 묶이며 따라붙지 못했다. 경기대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5세트로 승부를 연장했다.
5세트 경기대가 기세를 몰아 7-3으로 우위를 점했다. 세트 후반 박상훈이 득점에 열을 올리며 경기대가 12-7로 한 발 더 달아났다. 황경민 득점을 끝으로 15-10, 경기대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8일 막을 내린 남대부 B조는 조선대가 1위, 호남대가 2위, 경성대가 3위를 차지했다.
▲남대부 A조 순위
1위 경기대 2승 0패
2위 한양대 1승 1패
3위 경희대 0승 2패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 황경민(경기대)
세터상 | 이대원(경기대)
리베로상 | 정진연(경기대)
블로킹상 | 알렉스(경희대)
서브상 | 김정호(경희대)
지도자상 | 김민수 코치(경기대)
▲남대부 B조 순위
1위 조선대 2승 0패
2위 호남대 1승 1패
3위 경성대 0승 2패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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