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서남원 감독 “사만다 미들본 선택은 변화의 시작점”
- 여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04-30 13:10: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실패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해선 안 된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말이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에서 2016~2017시즌 외국인선수 선발을 위한 여자부 트라이아웃 드래프트가 열렸다. 확률추첨 결과 KGC인삼공사가 첫 번째 선택권을 갖게 됐다. 서남원 감독의 선택은 사만다 미들본. 센터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사실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던 선수는 따로 있었다. 2016 캐나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라이트 공격수 타비 러브. 서 감독은 “기존 인삼공사는 외국인선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를 했다. 사만다 미들본을 영입해 새로운 스타일,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만다 미들본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해 매력적인 선수다. 연습경기를 통해 블로킹 능력과 점프력, 체공시간을 활용한 공격력 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 감독도 이 모습을 보고 마음을 움직였다. “첫 날에는 눈에 띄지 않았는데 갈수록 좋아졌다. 우리 팀 선수들과 어떻게 조합을 맞출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 움직임이 빠르고 눈빛이 살아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OK저축은행 시몬처럼 센터, 라이트 두 자리에 기용할 수 있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점프와 파워가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평했다.
첫 번째로 이름이 불렸던 사만다 미들본. “지명되길 바랐지만 1순위로 뽑힐 줄은 몰랐다. 무척 기쁘고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가 부진했다고 들었다. 내가 팀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팀뿐만 아니라 나 또한 공격,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열의에 찬 소감을 들려줬다.
사진/ 신승규 기자(애너하임 현지)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