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김희진 압도, 현대건설에 V2 선물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21 22:54: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17일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챔피언결정전 1차전 1세트 중반, 중앙에서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중앙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양효진이 블로킹을 시도하기 위해 점프를 했다. 타이밍을 맞췄고, 상대 코트에 보기 좋게 덮어씌웠다.



3차전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1세트 22-22에서 3번째 랠리에서 김희진이 오픈공격을 시도했다. 양효진은 자리를 잡은 뒤 단독으로 점프를 했다. 손에 맞는 순간 공이 상대 코트에 떨어졌다.



양효진과 김희진은 공격 스타일이 다르다, 김희진이 힘을 실어서 때린다면, 양효진은 높이와 타이밍으로 공격을 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둘, 2차전부터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김)희진이이게 (양)효진 공격할 때 블로킹 같이 뜨라 했다”고 지시했다.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다. 1월 30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손가락 수술을 했다.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셈. 이 감독은 “공포증이 생긴 것 같다. 스스로가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2차전 3세트 이후로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것. 움직임도 1차전 때보다 좋아졌다. 이 감독은 여기에 주목했다.



하지만, 절정에 오른 양효진을 넘어설 수 없었다. 세터 염혜선 세트워크가 플레이오프들어 절정에 올랐다. 양효진은 염혜선과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장기인 시간차 공격을 마음껏 구사했다.



이날 양효진은 17득점, 공격성공률 45.671%를 기록, 13득점을 기록한 김희진을 압도했다. 그녀 활약 덕에 현대건설도 2010~2011시즌 이후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누렸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