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이정철 감독 “포기? 있을 수 없다”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19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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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권민현 기자] 벼랑 끝에 몰렸다. IBK기업은행이 홈에서 열린 두경기를 모두 내줬다. 우승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맥마혼은 남은 경기에도 나오지 못한다. 18일 검진 결과,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왼쪽 손가락에 심어진 철심도 빼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내선수들만으로 경기에 임한 IBK기업은행. 이 감독은 “(김)희진이에게 책임감을 심어줬다. 사실, 1차전에서 해주길 바랬지만, 손가락을 다친 이후로 풋워크나 움직이는 데 있어 경쾌함이 떨어졌다”며 “어려움이 많지만, 포기할 수 없다.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공격성공률이 35.7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박정아(19득점), 김희진(15득점, 공격성공률 54.16%) 이외에 5득점 이상 올려준 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서브(0-6), 블로킹(3-4) 모두 현대건설에 압도당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은지는 3득점, 공격성공률 16.66%에 그쳤다.



이 감독은 “한세트라도 잡는다면 기회가 생기는데, 따라갈 만 하면 범실이 나왔다. 정규리그 때는 리시브가 잘 되지 않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있었는데, 현재는 (박)정아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2승을 먼저 내준 IBK기업은행. 이 감독은 “한번 남아있다. 포기란 있을 수 없다. 3차전 승리하기 위해 선수들과 같이 의기투합해서 준비 잘하겠다”고 3차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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