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 IBK기업은행, 맥마혼 챔프전 출전 무산
-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19 13:44:00
[더스파이크=화성/권민현 기자] 챔피언결정전에서 맥마혼 모습을 볼 수 없다. 가뜩이나 1차전을 내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18일 병원 진단을 받았고,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 하에 왼쪽 손가락 안에 있는 핀을 빼지 않았다.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맥마혼 공백을 극복해내지 못한 채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국내선수들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한다.
관건은 김희진이 정규리그때 모습을 되찾을지 여부다. 17일 경기에서 11득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성공률도 28.9%에 그쳤다. 이 감독은 “(김)희진이가 살아나면 해볼만 한데…. 어려움이 있다. 부상 부위가 손가락이다 보니 블로킹 할 때 공포증이 생겼다. 특유의 풋워크나 움직일 때 경쾌한 면이 예전보다 떨어졌다. 스스로도 마음대로 되지 않다 보니 고민이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에 포기란 없었다. 최은지를 주전 라이트로 세우고, 김희진에게 양효진 마크를 지시한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너희들 스스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라.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자’고 이야기했다. 팀워크에 대한 부분을 살려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2차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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