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24득점’ 흥국생명, 5시즌만에 PO 진출…GS칼텍스, PO행 좌절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05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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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권민현 기자] 5년이 걸렸다. 인고의 세월을 보낸 끝에 흥국생명이 달콤한 열매를 맛봤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에서 24득점을 올린 이재영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5-19, 15-25, 19-25, 25-17, 16-14)로 꺾고 승점 48점째(18승 12패)를 획득, 6일 IBK기업은행-GS칼텍스 경기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재영을 필두로 알렉시스(16득점, 블로킹 4개), 신연경(12득점), 김수지(11득점, 블로킹 3개)가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시즌만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노리는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몰아쳤다. 이재영이 황연주 퀵오픈을 막아냈고, 신연경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범실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가 중앙에서, 이재영, 이한비가 왼쪽에서 강타를 때려내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현대건설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5-15,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김세영, 에밀리, 황연주가 연이어 상대 코트에 강타를 내리꽂았다. 흥국생명은 서브권을 돌려놓지 못한 채 끌려가기만 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황연주 블로킹과 상대 범실에 편승,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에 현대건설이 기세를 올렸다. 황연주가 서브에이스를 해냈고, 한유미,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분전했지만, 현대건설 높은 블로킹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한유미가 강타를 때려내며 3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이재영이 앞장섰다. 전후좌우 안가리고 강타를 때렸다. 서브에이스는 보너스였다. 신연경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범실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를 뺏어온 흥국생명은 알렉시스가 양효진 공격을 막아냈고, 중앙에서 강타를 때려낸 끝에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먼저 치고나갔다. 알렉시스가 황연주 강타를 덮어씌웠고, 김수지 이동공격이 빛을 발했다. 주예나, 이재영, 신연경은 후위에서 유효블로킹에 이은 끈끈한 수비를 보인 덕에 10-5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황연주가 이한비 공격을 막아냈고, 에밀리 서브에이스까지 곁들여지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모두 한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14-14, 듀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흥국생명이 치고나갔다. 이재영이 강서브 대신 예리한 목적타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상대 혼란을 틈타 공윤희, 신연경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5시즌만에 봄배구행을 자축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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