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홈팬들과 함께 한 정규리그 우승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2-27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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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정고은 기자] IBK기업은행이 홈팬들과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시즌 전 많은 이들이 IBK기업은행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럴 것이 트라이아웃 시행으로 외국인선수들의 기량이 예년만 못해졌기 때문.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진 가운데 김희진과 김사니, 박정아, 남지연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IBK기업은행은 공공의 적이었다.


그러나 초반은 아쉬웠다.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공백때문이었을까. 시간이 필요했다. 이정철 감독은 김희진과 박정아의 포지션을 어느 한 자리에만 국한시키지 않으며 돌파구를 찾았다.


리그를 거듭할수록 IBK기업은행은 살아났다. 시발점은 지난 해 12월 13일 흥국생명전이었다. 이날 이후 IBK기업은행은 지난 2월 7일까지 12연승을 내달렸다. 그 사이 1위 자리도 따라왔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김희진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월 30일 GS칼텍스전, 1세트 중반 상대 이소영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내려오던 중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손 넷째 손가락 기저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에이스를 잃었다.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불안했다. 지난 25일 도로공사전에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이날 상대는 현대건설. 승리한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패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설상가상 외국인선수 맥마혼도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오히려 국내선수들이 똘똘 뭉친 IBK기업은행이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 내준 정규리그 우승을 되찾아오며 2012-2013시즌 통합우승 이후 아쉽게 놓쳤던 통합우승의 꿈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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