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이재영’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징크스 털어내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2-14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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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권민현 기자] 새로운 외국인선수 알렉시스 데뷔전. 이재영, 김혜진, 이한비 등 국내 공격수들이 활약하며 IBK기업은행 징크스를 털어냈다.



흥국생명은 1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이재영이 21득점, 김혜진이 16득점을 해낸데 힘입어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25-19, 22-25 25-22, 25-23)으로 잡고 3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통해 두가지 효과를 바랬다. 올시즌 IBK기업은행에게 승리를 거두는 것, 한국무대 대뷔전을 치르는 알렉시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김혜진을 라이트에 포진시켜 부담을 덜어줬다.



초반부터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알렉시스를 활용하기보다 이재영, 이한비 공격을 살렸다. 중앙에서 김혜진, 김수지가 강타를 때렸다. IBK기업은행도 맥마혼을 필두로 왼쪽에서 박정아, 중앙에서 김유리를 앞세워 맞섰지만, 리시브 불안 탓에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정시영이 중앙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기선을 잡은 흥국생명이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알렉시스가 맥마혼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고, 속공도 성공시켰다. 이재영, 김혜진도 양쪽에서 강타를 내리꽃아 8-5로 앞서나갔다. IBK기업은행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정아 공격력이 살아났고, 맥마혼은 연타와 페인트를 적절히 섞어가며 공격을 성공시켰다. 변지수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0-18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김혜진과 알렉시스를 앞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 맥마혼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 흥국생명이 재차 분위기를 잡았다. 김혜진이 중앙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강타를 때렸다. 알렉시스도 중앙에서 연이어 속공을 성공시켰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 박정아, 김유리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공격이 다시 살아났고, 김혜진이 오른쪽에서 연타를 성공시켜 세트를 접수했다.



4세트 들어 양팀 모두 양보는 없었다. 흥국생명이 먼저 앞서나가자, IBK기업은행은 박정아, 맥마혼 공격을 앞세워 맞섰다. 여기서 IBK기업은행이 맥마혼, 변지수가 공격을 성공시켜 23-21로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물러서지 않았다. 신인 이한비가 연이어 강타를 때려내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맥마혼 공격이 라인을 벗어난 순간, 흥국생명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 사진 : 유용우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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