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라 39득점’도로공사, IBK기업은행 13연승 저지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2-09 18:13:00
[더스파이크=정고은기자] 시크라의 활약을 앞세운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의 13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챙겼다.
도로공사가 9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17, 25-17)로 승리했다.
위기관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챙겼다. 3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도 2점으로 좁혔다. 특히 시크라의 활약이 빛났다. 자신의 V-리그 한경기 최다 득점인 38득점을 넘어선 39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 팀이 1, 2세트를 나눠가지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3세트 초반 흐름을 잡은 건 도로공사. 시크라의 오픈으로 선취점을 올린 도로공사는 김미연, 장소연이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시크라는 초반 6득점을 올리며 팀이 10-5로 달아나는데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이 힘을 냈다. 하지만 범실도 2개나 기록하며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전새얀과 박정아가 득점에 가담했지만 상대의 기세를 꺾기에는 부족했다. 그 사이 도로공사는 상대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두 팀의 점수 차가 5-7점을 오갈 만큼 격차는 다소 벌어졌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상대를 몰아붙이며 오히려 더 달아났고 상대의 서브범실로 3세트를 25-17로 마무리했다.
4세트,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점수 차는 불과 1-2점. 근소하지만 리드를 이어간 건 도로공사였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부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범실. 동점까지는 따라붙었지만 범실이 나오며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범실과 정대영, 시크라의 득점을 앞세워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도로공사가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시크라의 득점 아래 고예림이 지원사격을 더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상대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맞은 도로공사는 비디오판독 결과 고예림의 오픈이 득점으로 인정되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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