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 ‘창단 첫 10연승’ 주인공은 김희진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25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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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진영 인터넷기자] IBK기업은행 상승세가 하늘을 찌른다.



김희진이 앞장섰다. 이동공격, 시간차, 후위공격 등 위치와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그간 팀 공격을 이끌던 맥마혼이 24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29.57%에 그쳤다.



김희진 활약이 눈부셨던 이유다. IBK기업은행 에이스는 자신이라고 외치는 듯 했다. 그녀는 32점, 공격성공률 52.83%를 기록, 특히, 5세트 14-12, 한점만 남겨둔 상황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은 그녀 활약 덕에 흥국생명에게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7, 20-25, 15-12)로 누르고 창단 첫 10연승에 도달했다.



Q) 흥국생명을 만나면 편하게 경기를 했다, 하지만 오늘은 쉽지 않았는데?
A) 결과는 세트스코어 3-0이었지만, 내용으로 봐서 쉽게 가져온 세트는 없었다. 이날 경기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5세트까지 가는 바람에 힘들었다. .



Q) 연승기간 중 이날 경기가 가장 힘들었는지?
A) 간만에 5세트까지 갔다. 안 힘들면 거짓말이다. 언니들도, 다른 팀원들도 모두 힘들었던 경기였다.



Q) 양팀 통들어 최다득점에, 공격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A) 때린 볼은 다 바운드되거나 상대가 다 받아내는 바람에 자책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만큼 나한테 공이 많이 올라왔고, 맥마혼 선수가 후반기부터 잘 하다 보니 상대가 그쪽을 막으려고 많이 준비한 것 같다. 덕분에 내가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었다.



Q) 센터-라이트를 오가는 것은 익숙해졌나?
A) 이젠 두 포지션 모두 익숙해졌다. 세트 중간에 테일러 선수의 코스를 막기 위해 센터로도 들어갔고, (이)재영이의 스트레이트를 막기 위해 라이트로 들어갔다. 계속 포지션이 바뀌다 보니 익숙해졌다.



Q) 감독님이 진짜 연승 이야기를 안 하나?
A) 연승 이야기는 한다(웃음). 하지만 연승을 꼭 이어가자는 것이 아니라 연연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너무 부담감 가질 필요 없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자고 말한다.



Q) 예전에 선수들이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않다’고 해서 이정철 감독이 흐뭇해했다고 한다. 1세트 끝나고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A) 언니들이 ‘너희들이 하지 않으면 할 사람이 없다’고 책임감을 심어준다. 각자가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음 세트에 도움이 됐다.



Q) 창단 첫 10연승이다. 팀 내 분위기는?
A) 연승에 대한 부담은 없다. 하지만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이 우리를 꼭 잡고 싶다고 했다. 흥국생명도 우리에게 5번을 졌다. 모든 팀이 주목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한수 두수 봐야하는 부담감은 있다.



Q) IBK기업은행이 잘나가는 원동력은?
A) 지난 시즌에 챔프전은 잘했지만 정규리그는 아쉬웠다. 이를 덜어내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Q)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
A) GS칼텍스는 공격라인이 좋아서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쉽게 경기를 풀어낼 수 있다고 본다. 블로킹, 수비도 중요하지만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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