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43점’ KGC인삼공사, 시즌 3승째 달성
-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13 19:37:00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드디어 2016년 첫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홈 첫승과 함께 시즌 3승째를 달성하는 겹경사를 이뤘다.
KGC인삼공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헤일리가 43점(블로킹 2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5-19)로 잡고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백목화가 15점을 기록했다. 문명화는 7점 중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려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GS칼텍스는 캣 벨이 34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팀 모두 양보 없이 한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KGC인삼공사 헤일리는 팀 공격을 도맡았다. GS칼텍스 캣 벨도 중앙과 오른쪽으로 오가며 공격을 했다.
두 외국인선수가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동안, KGC인삼공사는 백목화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GS칼텍스는 잦은 범실 탓에 끌려갔다. 22-19까지 도망간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연속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에는 더 치열했다. 서로에게 양보란 없었다. GS칼텍스가 점수를 내면 KGC인삼공사가 곧바로 추격했다. 어느 팀도 분위기를 접수하지 못한 채, 24-24, 듀스를 이뤘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GS칼텍스였다. 한송이와 표승주가 나란히 공격을 성공시켜 27-26으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에 당황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헤일리. 백어택과 오픈을 연이어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킨 끝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문명화가 이소영을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이연주, 헤일리가 공격을 성공시켰다. 백목화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강한 서브로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이어 한수지가 표승주 공격을 덮어씌우며 18-12까지 앞섰다.
GS칼텍스는 정지윤, 이소영 대신 이나영, 강소휘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통했다. 표승주 서브로 추격 불씨를 살린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연이은 공격을 성공시켜 21-21, 동점을 이뤘다.
KGC인삼공사는 상대 거센 추격에 당황한 나머지 범실을 거듭했다. GS칼텍스 이나연이 절묘한 목적타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캣 벨은 헤일리 공격을 막아냈고, 공격도 성공시켰다. 이어 강소휘가 서브에이스를 기록,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들어 KGC인삼공사가 분위기를 먼저 잡았다. 백목화가 앞장섰다. 왼쪽에서 퀵오픈을 성공시켰고,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14-11로 앞서고 있을 때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것은 보너스다.
GS칼텍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표승주가 연속 2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14-15까지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앞선 세트와 달리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문명화가 캣 벨 공격을 막아냈고, 헤일리가 강타를 때렸다.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백목화 공격이 성공하며 324일만에 지긋지긋한 홈 10연패를 끊어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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