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천적관계 입증’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7연승
-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1-12 19:27:00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천적임을 입증하며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1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3-0(25-21, 25-19, 26-24)으로 승리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까지 3번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에 단 한 세트만을 내주었던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19점)과 김희진(12점)을 앞세워 그 우위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천적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테일러(23점)가 분전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25-21로 잡은 IBK기업은행.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맥마혼의 득점력이 빛났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을 앞세워 초반 4-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김유리가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흥국생명도 추격에 나섰다. 테일러를 앞세워 이재영이 뒤를 받치며 벌어졌던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혔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에서는 박정아가 나섰다. 서브에이스를 비롯해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테일러가 변함없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따라갈 때마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테일러의 오픈으로 선취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이재영이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테일러의 득점에 힘입어 흥국생명은 상대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기어코 중반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맥마혼과 상대범실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흥국생명도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테일러를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지켜냈다.
집중력에서 앞섰던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22-23으로 밀리며 3세트를 내주는가 싶었지만 김희진과 박정아의 연이은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맞았다. 흥국생명도 포기하지 않고 듀스를 만들었지만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이 백어택으로
연이어 득점을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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