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이성희 “한수지가 흔들렸다”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09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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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권민현 기자] “결과보다는 경기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임할 것이다”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이 경기 전에 언급한 말이다.



지난 3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뒷심 부족으로 2-3으로 패했지만,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내용에 주목한 이 감독이었다.



경기를 마친 이후, 5일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플레이오프행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여유를 가지고 하면 나태해진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감독 스스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주변 사람들이 나보도 짠해 보인다고 했다. 때문에 5년만에 염색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상대가 최근 잘나가고 있는 IBK기업은행인 만큼, 결과보다 내용에 중점을 두고 대비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공격성공률이 24.62%에 그쳤고, 범실도 20개에 달했다.



무엇보다도 이 감독이 아쉬워한 것은 한수지가 흔들린 것이다. 세트성공률이 27.4%에 불과했다. 2세트에는 조예진과 교체, 휴식을 줬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녀가 흔들리다보니 문명화, 장영은 공격가담률이 낮아졌다.



인삼공사는 이날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3세트 말에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쫓아갔지만, 그게 다였다. 그래도 이 감독은 “만족할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괜찮았다”며 위안을 삼았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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