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30점’ 현대건설, 승점 40점 고지 달성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07 1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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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흥국생명전 완패를 떨쳐내며 현대건설이 승점 40점 고지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에밀리가 30점을 기록한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23, 25-19)로 꺾고 승점 41점째(14승 4패)를 기록했다.



에밀리가 펄펄 날았고,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양효진이 19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캣 벨이 28점,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범실 21개를 범하며 무릎을 꿇었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잡았다. 양효진이 지난해 12월 31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부진을 털어내려는 듯,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키며 펄펄 날았다. 에밀리는 왼쪽에서, 황연주가 오른쪽에서 공격력을 발휘, 13-7로 앞섰다.



GS칼텍스 역시 가만히 보고있진 않았다. 강소휘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녀는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공략, 10-13까지 좁혔다.



여기서 흔들릴 현대건설이 아니었다. 에밀리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양효진, 김세영이 중앙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GS칼텍스는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채 끌려가기만 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기선을 잡은 현대건설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왼쪽에서 에밀리, 오른쪽에서 황연주가 공격력을 십분 발휘했다. 중앙에서 양효진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16-11로 앞서나갔다.



GS칼텍스도 반격을 개시했다. 한송이가 위치를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렸다. 급기야 이소영이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 모두 한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4-24, 듀스까지 이어졌다. 여기서 GS칼텍스가 캣 벨이 에밀리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잡아낸 끝에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는 백중세였다. 어느 한쪽도 쉽게 도망가지 못했다. 캣 벨과 에밀리, 한송이와 황연주 대결도 피튀겼다. 이 와중에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잡았다. 공격에서 뒤졌지만, 블로킹과 서브에서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는 고질적인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상대 혼란을 놓치지 않았고, 황연주가 퀵오픈을 성공시켜 세트 우위를 점했다.



4세트에 현대건설이 먼저 앞서갔다. 양효진이 중앙에서, 에밀리가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세영은 캣 벨 공격을 막아내며 11-6으로 앞섰다. GS칼텍스도 강소휘, 캣 벨을 앞세워 15-15, 동점을 이뤘다.



한점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현대건설이 승기를 잡았다. 상대 범실에 편승, 에밀리 공격이 불을 품었다. 현대건설은 김세영 손에서 경기를 마무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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