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등극’ 박미희 감독 “선수들에게 고마워”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2-31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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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크리스마스 전에 경기를 져서 우울했는데 이날 이겨서 즐거운 새해를 맞을 것 같다” 박미희 감독이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한 말이다.



흥국생명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6, 31-29, 25-19)으로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흥국생명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렸다. 테일러가 22점, 공격성공률 51.2%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에선 김희진이 11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승부처는 2세트. 22-24로 뒤진 상황에서 테일러가 막힌 곳을 뚫어주며 듀스로 이끌었고, 분위기를 잡았다. 중간에 상대 공격이 성공했지만, 적극적으로 공격,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결국, 김수지, 이재영 공격이 연이어 성공, 세트를 가져갔다.



치열했던 2세트를 접수한 흥국생명은 3세트도 분위기를 살렸다. 현대건설은 추격할 타이밍에 범실이 연달아 나왔다. 이날 보여준 두 팀 차이였다.



박 감독은 “경기 시작했을 때부터 다같이 해야 한다고 했다. 유효블로킹 위주로 떨어지는 공 없이 받아내자고 한 것이 주요했다”며 “에밀리에게 목적타 서브르 준비한대로 통했고, 센터진도 속공을 적극적으로 했다‘고 언급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강타 뿐 아니라 페인트 공격도 많이 펼쳤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이 페인트 잘 못한다.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아직 요령이 부족해서다. 훈련을 통해 보완했고, 경기에서 통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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