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22점‘ 흥국생명, 선두 현대건설 제압…2위 등극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2-31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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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가족들이 응원을 오자 테일러는 마음껏 날았다. 흥국생명도 그녀를 앞세워 2015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22점을 폭발시킨 테일러를 앞세워 선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6, 31-29, 25-19)으로 완파, 2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조송화, 김수지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김혜진이 중앙에서, 테일러, 이재영이 왼쪽에서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현대건설은 이다영을 투입, 반전을 꾀했지만,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 정시영이 에밀리 공격을 막아내며 19-9까지 앞섰다. 이후, 이다영, 한유미를 앞세운 현대건설에 잠시동안 추격을 허용했지만, 정시영이 고유민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먼저 접수했다.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이 반격을 개시했다. 노장들이 앞장섰다. 한유미는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서브에이스 2개는 보너스. 김세영이 중앙은 든든하게 지켜줬고, 황연주가 오른쪽에서 강타를 때려내며 13-8로 앞섰다.



흥국생명도 가만히 보고 있진 않았다. 상대 범실에 편승, 테일러가 강타를 때려냈고, 공윤희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역시 에밀리와 황연주 공격이 성공하며 23-21로 다시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김혜진, 테일러가 강타를 때려내며 24-24, 듀스를 이뤘다.



이후, 양팀 공방전은 계속됐다. 흥국생명이 테일러를 앞세워 도망가자, 현대건설은 양효진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팽팽했던 흐름을 깬 이는 이재영이었다. 해결사를 자처한 그녀는 왼쪽에서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그녀 활약 덕에 흥국생명이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 2세트마저 가져갔다.



분위기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3세트에도 테일러를 앞세워 치고나갔다. 김혜진도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늘어나는 범실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흥국생명은 테일러 후위공격이 코트 안에 떨어지며 2015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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