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신인 강소휘, 코트위에서 보여준 패기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2-30 2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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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얼굴은 앳되지만 실력만큼은 결코 앳되지 않았다. 강소휘의 이야기다.

GS칼텍스가 30일 정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18, 25-23)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아쉬움 속에 패배를 떠안아야했던 GS칼텍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아픔을 씻어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신인 강소휘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강소휘의 기록은 12득점. 그 중 서브에이스로만 4득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부터 손 맛을 본 강소휘. 3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특히 상대의 거센 추격으로 역전을 내준 뒤 캣벨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던 4세트 막 판. 강소휘가 서버로 나섰다. 자칫 실수하게 되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이 대담한 신인은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었다.

강소휘는 이 순간을 떠올리며 "감독님이 세게 때리라"고 했다며 웃어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이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 강소휘는 코트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이선구 감독은 "프로에 와서 체중이 4kg 늘었다. 레프트를 하려면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좀 더 완벽한 선수가 되려면 서브 리시브에서 자신감이 생겨야 한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하니까 공격까지 불안해진다. 서브 리시브를 훈련시켜서 자신감이 생기면 공격도 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 "밀어치기도 하고 틀어치기도 하는 등 테크닉은 있다. 파워를 더 기르고 서브 리시브를 잘하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구 감독은 강소휘에게 리시브를 강조했다. 그렇다면 본인이 느끼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리시브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프로는 목적타가 많이 온다. 아마추어 때는 목적타가 안 왔다(웃음)."

이어 "레프트기 때문에 리시브를 많이 받아야 한다. 연습 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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