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 외침’ 리시브, 버텨야 한다!
-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2-09 20:34:00
[더스파이크=김천/권민현 기자] 감독들은 외친다. “버텨라”라고…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도로공사와 현대건설 경기가 열렸다.
경기전 양팀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양철호 감독은 “염혜선 세트가 좋아졌다. 리시브가 잘되기 때문에 다양하게 올려주는 모습이다”며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리시브가 좋았기 때문에 모든게 잘 될 수 있었다”며 언급했다.
도로공사 박종익 감독대행 역시 마찬가지. “황민경, 김미연이 뒤에서 버텨줬으면 좋겠다”며 바램을 표시했다.
막상 경기에 들어서자 양팀 모두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황민경과 오지영이 도합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에선 양효진이 3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시브 성공률에서 차이가 났다. 도로공사가 49.5%를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38.2%에 그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4,5세트에서 차이가 났다. 도로공사가 48.4%를 기록, 서브를 잘 받아냈기에, 시크라 공격이 폭발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달랐다.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에밀리, 황연주를 활용하지 못하다 보니 양효진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양철호 감독은 “리시브가 잘 되지 않았다. 정미선, 김연견이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며 패인을 인정했다. 박종익 감독대행도 “오지영 서브가 결정적이었다”며 언급했다.
리시브 하나만으로는 점수를 올릴 수 없다. 하지만, 뒤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버텨야만 하는 자리다. 감독들이 끊임없이 버텨라고 하는 이유다.
# 사진 : 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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