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거둔 박미희 감독, 그럼에도 웃을 수 없었다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2-07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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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팀은 승리했지만 박미희 감독의 얼굴에는 근심이 서렸다.

흥국생명이 7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 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3 25-18, 27-25, 25-21)로 승리했다.

첫 세트는 내줬다. 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낸 흥국생명이다. 그럼에도 박미희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어려운 경기라고 했다. "경기 전부터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가 연패중인만큼 연패탈출에 대한 의지가 강할 것이라 생각했다. 어려운 경기 중에 하나였다."

박미희 감독의 말처럼 세트 스코어만 보면 3-1이지만 2세트를 제외하고 승부는 그리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물론 4세트 초반 확실히 상대의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이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벌어졌던 점수 차는 좁혀졌다. 4세트 최종 스코어는 25-22. 더 쉽게 결정지을 수 있었지만 KGC인삼공사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박미희 감독은 "기술적으로 특별히 잘했고 못했다기 보다는 3세트 듀스에서 무너지지 않고 선수들이 끈질기게 해줬다. 이런 경험들이 선수들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무너지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에서 이기며 4연승을 거뒀지만 박미희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바로 이재영이 다쳤기 때문. 이재영은 3세트 도중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아직 자세한 결과는 박미희 감독도 보고받지 못한 상황.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 진찰중이다."

이어 박미희 감독은 "부상이 경미하면 다행이지만 심한 부상이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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