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활활’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완파
-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1-30 18:35:00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김희진이 살아났다. 맥마혼도 모처럼만에 위력을 발휘했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맥마혼(22점, 서브에이스 3개)과 김희진(15점, 서브에이스 2개)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16, 26-24, 25-9)으로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모처럼만에 삼각편대가 동시에 폭발했다. 맥마혼, 김희진에 박정아도 10점, 공격성공률 41.2%를 기록했다. 전재얀도 7점을 기록,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단 한명도 10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채 총체적인 난조를 보였다.
그동안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IBK기업은행이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명예회복을 노렸던 김희진이 연이어 강타를 때렸다. 김유리도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GS칼텍스는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IBK기업은행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희진이 살아나자 주공격수 맥마혼도 강타를 성공시키며 22-11까지 앞섰다. GS칼텍스는 김지수, 표승주를 앞세워 마지막 힘을 냈다. 이정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재정비,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잡았다. 맥마혼 서브가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며 공격 기회조차 주지 않으며 내리 6점을 따냈다. 서브에이스 3개는 보너스. GS칼텍스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생일을 맞은 배유나가 강타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맥마혼 공격도 막아냈다. 그녀 활약 덕에 18-17을 만들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도 박정아가 강타를 내리꽂았고, 김희진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고, GS칼텍스 역시 강소휘, 배유나를 앞세워 맞섰다. 그렇게 24-24, 듀스를 맞이한 양팀.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이 마지막 공격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세트마저 가져갔다.
기세를 올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 본격적으로 굳히기에 나섰다. 김희진, 맥마혼에 박정아까지 살아나기 시작했다. 강력한 서브는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고, 블로킹도 위력적이었다. 이선구 감독은 작전타임 2개를 모두 쓰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전새얀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확실히 굳혔다. 맥마혼도 상대 코트에 강타를 내리꽂았다. 결국, 김희진이 마지막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 : IBK기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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