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날다’ 현대건설, 선두자리 굳게 지켜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1-1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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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양효진이 날았다. 현대건설도 같이 날았다. 3연승 행진과 함께 5번째 풀세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블로킹 6개를 기록, 위용을 마음껏 뽐낸 양효진(19점, 공격성공률 54.2%)을 필두로 팀내 최다인 27점을 기록한 에밀리를 앞세워 GS칼텍스를 풀세트 끝에 3-2(25-19, 22-25, 22-25, 25-22, 15-9)로 꺾고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양효진 높이가 빛났다. 여기에 에밀리가 투혼을 보였다. 황연주 15점 이상=승리 공식을 지켰다. GS칼텍스는 이소영, 캣 벨에 ‘슈퍼루키’ 강소휘가 도합 6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양팀 모두 수비집중력을 강조한 가운데, 서로 주고받고를 반복, 18-18 동점을 이룰 때까지 어느 한 쪽의 손도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순간, 현대건설은 정미선을 한유미로 교체, 효과를 봤다. 에밀리가 서브득점을 성공시켰고, 이다영이 강소휘 공격을 막아냈다. 한유미도 강타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잡아내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첫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전열을 재정비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부진한 표승주 대신 강소휘를 투입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둘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려내 현대건설 블로킹 라인을 혼돈에 빠뜨렸다. 나현정을 필두로 한 끈질긴 수비도 한몫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 반격에 맥을 추지 못한채 범실을 거듭했다. GS칼텍스는 켓 벨이 정미선 공격을 막아냈고, 이소영이 상대 코트에 강타를 때려내며 16-10까지 앞섰다. 현대건설도 황연주와 양효진을 앞세워 20-20,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GS칼텍스 기세는 이전 세트와는 달랐다. 집중력이 살아있었다. 이후, 이소영 공격이 연이어 성공, 2세트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3세트 역시 마찬가지. 배유나가 절묘한 목적타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8-17로 앞선 상황에선 배유나 대신 안혜리가 나섰다.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건설은 범실을 거듭,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GS칼텍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캣 벨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3세트를 접수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괜히 선두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주장 양효진이 나섰다. 장기인 블로킹을 앞세우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중앙에서 때려낸 강타도 일품이었다. 그녀를 앞세운 현대건설은 GS칼텍스 반격을 막아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양효진, 에밀리가 상대 공격을 차레로 막아냈다. GS칼텍스도 강소휘를 앞세워 분전했지만, 집중력이 모자랐다. 결국, 황연주가 한송이 공격을 막아내며 마지막 점수를 기록, 치열했던 승부를 매듭지었다.



# 사진 :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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