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양효진‘ 현대건설, 도로공사 상승세 꺾어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1-08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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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꽃사슴’ 황연주 활약에 양효진이 살아났다. 현대건설은 지난 흥국생명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양효진이 블로킹 5개 포함, 16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18)으로 완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통곡의 벽’이었다. 현대건설 블로킹 벽을 도로공사는 뚫어내지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 김세영을 필두로 블로킹 12개를 기록하며 높이의 위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초반부터 현대건설 삼각편대가 불을 품었다. 중앙에서 양효진이, 좌, 우에서 황연주, 에밀리가 불을 품었다. 특유의 높이도 위력을 발휘했다. 도로공사는 상대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분위기를 점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이 여세를 몰아 더욱 압박한 끝에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거칠 것이 없었다. 양효진, 김세영은 도로공사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고, 황연주는 물만난 듯이 강타를 때렸다. 도로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반격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22-11로 크게 앞선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강타와 상대 범실에 편승, 2세트를 압도했다.



허무하게 두세트를 먼저 내준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시크라와 황민경이 연이어 강타를 내리꽂았고, 정대영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양효진과 김세영의 속공, 에밀리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6-9를 만들었다.



여기에 도로공사가 뚫어내기엔 현대건설 블로킹이 너무 높았다. 이후 현대건설은 황연주, 염혜선 등 주전들을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도로공사는 시크라, 황민경의 강타로 마지막 힘을 지만,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한유미가 김미연의 공격을 막아내며 이날 경기 마지막 점수를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 사진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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