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 "숨통을 틔어서 다행이다"

여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5-10-17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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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이정철 감독이 지난 완패를 극복하고 첫 승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이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6, 25-23)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0-3의 완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이다. 이정철 감독도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배구를 해야 않을까. 지난 경기는 원인을 알 수 없을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지난 경기에서의 아쉬움이 짙었던 이정철감독이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을 질주하던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이정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이기긴했어도 안정감을 찾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나마 숨통을 틔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해야 될 게 많은 것 같다. 우선 외국선수 선발방식 변경으로 외국선수의 기량이 다르다보니까 팀 운영을 하는데 있어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 나온다. 경기를 통해 어떤 선수가 어떤 부분에서 필요한지 늘 생각하고 개선 해나가야 할 것 같다."

이정철 감독은 이어 맥마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철 감독은 "잘된 것도 있지만 아직 순간적인 판단이 명확하지 않다. 원맨 블로킹이었는데 때리지를 못하더라. 그럴 수밖에 없는 볼이면 그렇다고 해도 터무니없는 공격을 하면 안 된다. 자기 발전을 위해서도 경기를 치르면서 그런 세심한 부분들은 개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견스러운 모습도 있었다. 이정철 감독의 말에 의하면 지난 경기를 끝내고 맥마혼이 많이 울었다고. 하지만

맥마혼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고 이날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첫 경기에 비해서는 심리적으로 안정됐던 것 같다. 지난 경기를 끝내고 오늘 경기하기까지 휴식 없이 훈련을 했는데 짜증 없이, 잘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한 부분이 대견스럽다." 이정철 감독의 말이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0일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이정철 감독은 상대 외국선수 헤일리를 경계했다. 이정철 감독은 "확실히 첫 번째로 뽑은 선수답게 좋더라. 점유율도 많이 가져가고. 그런 부분들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력보이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사진_KOVO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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