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못한' 이정철 감독 "창단 후 이런 경기 처음"
-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12 20:10:00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할 말이 없다. 아무것도 못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뭐가 원인인지 알지 못하고 끝났다. 창단 후 이런 경기 처음이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정철 감독은 시종일관 이 말만 되뇌였다.
IBK기업은행은 1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0-3(20-25 15-25 25-27)으로 완패했다.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답지 않은 경기였다. 이정철 감독은 "시즌 전 리듬이 좋았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어느 정도라고 이야기 자체를 못하겠다. 팀 자체가 하나도 된게 없었다. '이게 왜이러지'하고 생각하다 경기가 끝났다."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외국인선수 리즈 맥마혼은 서브득점 3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이 33.33%밖에 되지 않으며 주공격수 역할을 못했다. 이정철 감독 역시 이를 인정, "맥마혼이 첫경기라 그런지 얼다시피 있었다. 맥마혼이 부진하다 보니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집중을 못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의 두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지만, 3세트들어 추격을 감행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역시 "사실 한세트라도 따보자 하고 치고 올라갔는데 그렇지 못했다. 마지막에 (박)정아 공격이 성공됐다면 이긴 채로 마감했을 것이다. 최근 (박)정아가 좋았기 때문이다."며 "사실 밖에서 이야기해봤다 백해무익이다. 코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내일 휴식을 가지려고 했지만, 운동해야겠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KOVO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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