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캣벨, '해피 바이러스' 불어넣어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12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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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우리 팀은 공주배구를 한다. 때문에 악착같지 않다. 캣벨이 우리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선구 감독이 지난 5일 미디어데이에서 캣벨에 거는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그리고 GS칼텍스는 1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첫 경기를 가졌다. 캣벨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려냈다. 이날 캣밸의 기록은 12점, 공격성공률도 41.7%를 기록하며 배유나, 이소영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캣벨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화이팅'이었다. 공격 하나가 성공할 때마다 소리를 질렀고, 끊임없이 화이팅을 외쳤다. 세레모니 동작도 컸다. 배유나, 표승주, 이소영, 한송이 등 팀 동료들이 공격을 성공시켰을 때도 가장 먼저 달려와서 엉덩이를 두드려주고, 같이 외쳤다.

캣밸의 이런 모습에 동료들도 덩달아 경기를 즐겼다.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공격이 실패했다고 해서 절대 주눅든 법이 없었다. 지난시즌과 다른 GS칼텍스의 모습이었다.

캣벨은 "그저 신났다. 오늘 결과가 좋아서 기뻤다."며 짧게 소감을 표현한 뒤, "내가 목소리도 크고 조금 시끄러운 편이다. 하지만, 동료들이 좋게 봐주고 있다. 나는 팀이 승리하는 것을 원하고, 선수들이 잘해줘서 분위기가 좋다."며 해피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해 밝혔다.

또한 "사실, 매번 그러려고는 하지만, 항상 그렇진 않다. 나도 기분이 안좋을때나 우울할 때도 있을때도 있다. 하지만, 팀원들이 나의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내가 더 노력해서 팀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도록 하겠다."며 팀원들에게 끊임없이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이라 전했다.

인터뷰실에 같이 동석한 한송이도 "종전에는 우리가 코트에서 조용한 팀이었다. 하지만 캣벨이 워낙 쾌활해서 분위기를 올려주는 부분이 있다.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기대할 만하다."며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침을 시사했다.

한편, 켓벨은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에 들어와서 기본기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감독님이 스파이크를 때릴 때 동작에 대해 고칠 점을 알려주신다. 감독님 뿐 아니라 코치님들도 도와주신다. 감독님께서는 어떤 날은 강하게, 어떤 날은 가만히 내버려두기도 하는 등, 인내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주시는게 큰 도움이 된다."며 이선구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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