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이효희 "우리 감독님, 좋은 지도자로 만들겠다"
-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08 11:01:00
[더스파이크 = 권민현 기자] 5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시즌을 앞두고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나를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어 줄 것 같다."며 언급했다.
이유인 즉은, 장소연, 이효희, 정대영 등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감독 첫 시즌을 맞는 이호 감독에게 이들은 상당한 힘이 된다.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도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챔프전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우리 팀 구성원을 보면 챔프전 우승을 한 선수들이 있다. 이들의 경험을 믿고 새로운 시즌을 만들겠다."고 언급한 이유도 이들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선수들 역시 올해야말로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 변화로 인해 니콜 포셋이 부득이하게 떠나야 했고, '서브퀸' 문정원마저 무릎부상으로 인해 시즌아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노장들의 존재는 팀 입장에서나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고예림, 황민경, 하혜진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 성장도 같이 도모할 수 있다. 이호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기존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고예림, 하혜진, 황민경이 어느정도 뒷받침해주느냐에 따라 시즌을 알차게 치를 수 있다."며 이들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효희 역시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감독님으로 만들어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고 굵게 답했다. 이호 감독도 이효희의 말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우승'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나가는 도로공사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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