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선수들이 바라는 소원? "외박 많이 줬으면"

여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5-10-08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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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 = 권민현 기자] "소원? 외박 좀 많이 줬으면......" 5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미디어에시 현장. 선수들에게 우승했을 때 소원이 뭐냐고 언급했더니 '외박'이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등장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대체로 비시즌 때 훈련의 강도가 셌기 때문이다. 힘든 훈련 속에서 우승의 열매를 맛볼 수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선수들 역시 쉬고 싶은 마음이 클 터.


제일 먼저 언급한 선수는 KGC인삼공사 백목화다. "소박하게나마......"라며 운은 뗀 백목화는 "한달에 외박이 아닌 투박(이틀 외박)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선공을 날렸다. 이효희도 이에 동참, "해외여행도 갔다 왔고, 운동도 많이 안했고 하니까, 매주 투박을 줬으면 좋겠다. "며 지원사격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도 "우리팀은 비시즌 동안 격주로 한번씩 외박을 간다. 그것도 고마운데...... 그래도 한주에 한번씩 외박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며 백목화의 뒤를 받쳤다.


반면, 양효진은 "감독님께서는 저희가 원하는 것을 많이 들어주시는 편이다. 만약 우승했을 때, 회사에서 해외여행을 좋은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아직 잘 모르겠다. 언니들과 상의해 봐야겠다."고 이야기했고, GS칼텍스 이소영은 "그저 감독님이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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