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3위로 16강 오른 한국, U21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 만난다

국제대회 / 김예진 기자 / 2025-08-12 23: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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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3위로 예선을 마친 한국 21세 이하(U-21) 여자배구 대표팀이 본선 첫 상대로 세계 랭킹 3위 브라질을 만난다.


12일 오후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U-21선수권대회의 모든 조별 예선 일정이 종료됐다. A조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 B조 브라질과 일본 그리고 튀니지와 칠레의 경기를 끝으로 본선에 오를 모든 팀이 확정됐다.

지난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예선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한국은 같은 날 한국 시각 오후 3시 진행된 멕시코와의 마지막 예선전에서도 셧아웃 승을 거두며 16강 상대가 될 D조 2위를 기다렸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9시 시작된 브라질과 일본, 튀니지와 칠레의 경기가 끝난 뒤 결정된 D조 2위는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D조 조별 예선에서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현재 브라질은 FIVB U-21 세계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한국보다 14계단 높은 순위다. 또 지난해 열린 U-21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MVP를 받은 레베카 비아나가 여전히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이며 헬레나 웬크도 가세했다. 높이와 탄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한다. 서브 역시 강력하다.

그러나 한국 역시 만만치 않은 서브를 자랑한다. 현재 예선 기준 대회 서브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신은지를 필두로 흐름을 살려 3연승을 기록했다. 코트의 분위기가 살아나니 자연스럽게 곽선옥과 전다빈 등 날개 공격수는 물론 중앙의 흐름도 좋아졌다.

중요한 건 어택 커버와 수비다. 브라질을 화력으로 이기는 건 힘들다. 이들의 높이 역시 매번 뚫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수비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끈질긴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16강에서 난적을 만날 한국이지만 배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3연승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연승 흐름이 끊긴 브라질을 상대로 예상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본선 첫 경기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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