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x임성진의 티격태격 “성진이가 더 올라오면”, “영석이 형이 3R부터 잘할거라 했는데”

남자프로배구 / 수원/김하림 기자 / 2023-11-28 23:46:07
  • 카카오톡 보내기

 

5연승을 달성하며 인터뷰실을 찾은 두 선수의 티격태격한 모습에서 좋은 팀 분위기가 묻어났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4-25, 25-23, 25-22, 25-20)로 이기며 5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2라운드를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임성진이 왼쪽 날개에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했고, 신영석도 중앙에서 블로킹 3개를 묶어 10점을 기록하며 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1라운드랑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란히 인터뷰실에 들어온 두 선수는 달라진 부분에 대해 신영석은 “성진이가 2라운드 때부터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승우가 선택하는 폭이 넓어졌고, 승우도 안정되면서 팀도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꼽았다.

뒤이어 임성진은 “나부터 전체적으로 시작이 안 좋았다. 그래도 우리 모두가 2라운드 때 마음을 다 잡고 하니깐 팀이 잘 된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서 임성진은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보여줬다. 특히 4세트 후반에 대부분 공격을 책임지면서 점수를 쌓았다. 임성진은 “앞에 (이) 호건이 형이 앞에 있었기에 나에게 공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무조건 득점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잘 했다”고 전했다.

신영석은 비시즌 동안 발목 재활에 매진했기에 남들보다 시즌 준비가 늦었다. 신영석은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발목 재활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그래서 시즌 초반 100%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영석은 특히 임성진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지금 120%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올라오면 좋겠다. 성진이가 잘하고 있기에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에 잘해주는 선수가 에이스라고 생각한다. 3라운드 때 더 잘하고 싶다. 욕심이 난다”고 전했다.

임성진은 “영석이 형이 본인은 3라운드 때부터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슬로우스타터라고 하더라. 다행히 모두가 2라운드 때부터 컨디션이 좋아졌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