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영상] 중앙여고 전현경의 각오 “우승 후, 감독님 헹가래 해드려야죠”
-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1-06-19 23:38:57
[더스파이크=정읍/김하림 기자] 이번 대회 최정상을 향한 중앙여고 전현경의 각오는 남달랐다.
중앙여고는 지난 19일 정읍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여고부 강릉여고와 예선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5-21, 25-21)으로 승리했다.
3학년 전현경은 이예담과 함께 코트 중앙을 책임지며 활약했다.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 뿐 아니라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하는데 크게 견인했다.
경기 직후 만난 전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해 너무 기쁘다. 다음 경기도 이겨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속공은 괜찮았지만 시간차 처리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중앙여고는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 많은 대회를 출전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는 순위권에 들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올해 다 같이 하려고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다시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여고는 올해 태백산배에선 준우승, 종별선수권에서는 4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운 성적을 거둔 만큼 이번 대회가 더 남다른 전현경이다. 그는 "이번 대회는 이전과 다르게 기분이 남다르다. 우승하고 싶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보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우승을 위해 특별히 연습했던 부분이 있는지 묻자 그는 "종별선수권 끝나고 시간차 연습을 많이 했다. 미들블로커가 해줘야 하는 부분도 연습했다”라고 답했다.
3학년인 전현경은 하반기에 열릴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그는 "드래프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너무 불안하다. 불안하긴 한데 조금만 더 잘 보이면 뽑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나의 강점으로는 다양한 공격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로킹은 약하지만 공격은 자신 있으니 프로 감독님들이 눈여겨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드래프트 이전까지 속공뿐만 아니라 블로킹 보강도 필요하다고 덧붙인 전현경이다.
롤모델로는 중앙여고 출신 선배 현대건설 이다현을 꼽았다. 전현경은 “같은 학교에서 생활했지만 본받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자기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전현경은 “이번 대회는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결승전이 끝나고 감독님을 헹가래 한 뒤 신나는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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