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되는 현대캐피탈 함형진 “더 행복하게 해줄게”
- 남자프로배구 / 강예진 / 2021-05-20 23:34:05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함형진이 예비 신부에게 달콤한 인사를 전했다.
현대캐피탈의 함형진(26)은 5월 23일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다. 중부대 시절 만나 4년 넘게 교제한 이윤지 씨(26)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함형진은 결혼식을 앞두고 <더스파이크>와 인터뷰에서 “대학교 때 후배가 소개를 해줬어요. 연락만 주고받고 있다가, 마침 대학리그가 있는 날에 여자친구가 경기를 보러 왔어요. 경기 후에 선물을 주더라고요. 제가 다음날 쉬는 날이었어요. 한 번 만났는데 정말 괜찮은 사람 같더라고요. 그래서 만나도 되겠다는 마음이 강해, 휴식을 받았던 다른 날에 밥을 먹고, 술도 한잔하면서 고백을 하게 됐습니다”라며 만남의 계기를 이야기했다.
4년이 넘는 연애 기간. 오는 6월 11일이 5주년이 되는 날이다. 함형진은 “지금까지 4년 넘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요. 2021년 6월 11일이 딱 5주년 되는 날이지만 5월에 결혼합니다”라며 웃었다.
동갑내기 예비 신부와는 모든 면이 잘 맞았다고 한다. 함형진은 “나이가 같아서 그런지 잘 맞더라고요. 여자친구한테는 모든 걸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하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에 결혼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시즌이 끝난 후 함형진은 결혼 준비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냈다. 결혼을 앞둔 함형진은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웨딩사진도 찍고, 날짜가 점점 다가오는 걸 보면 ‘아, 이제 진짜 결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밝혔다.
함형진은 2020-2021시즌 도중 상무에서 제대하며 팀에 합류했다. 합류 후 23경기 64세트에 출전, 54점을 기록했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팀에 쏠쏠한 보탬이 되며 공수를 오가는 살림꾼으로 거듭났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무관중으로 마무리 한 함형진은 “팬분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시간이었는데, 코로나19로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경기장에서 팬들을 못 본 지가 오래돼서 더욱 보고 싶네요. 코로나19 항상 조심하시고, 코로나 종식되는 그날까지 힘내서 경기장에서 꼭 보면 좋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함형진은 예비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나 때문에 혼자 천안에 와서 일 찾아보고, 집도 알아보고 많이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버텨줘서 고마워! 이제 군대도 다녀왔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행복하게 해줄게. 그리고 나랑 결혼해 줘서 고마워♥.”
사진_선수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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