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간절한 IBK-페퍼, '반등 기회' 노리는 우리카드-대한항공 [스파이크PICK]

여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1-11-08 23:27:36
  • 카카오톡 보내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가 9일 마무리된다. 지난주, 현대건설이 라운드 전승으로 1위를 기록했고,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승점을 따는 쾌거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 부임 이후 첫 3연승을 따냈고 한국전력은 창단 처음으로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다. 금주에는 어떤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11월 9일 (화) IBK기업은행 vs 페퍼저축은행_'강예진 기자 PICK'
첫 승과 라운드 전패, 그 사이 어딘가


6위 페퍼저축은행과 7위 IBK기업은행의 대결이다. 두 팀은 아직 개막 첫 승이 없다. 다만 같은 5연패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일 현대건설과 경기서 5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개막 다섯 경기서 모두 1-3으로 패하며 아직 승점조차 없다.

선수단 구성만 보면 IBK기업은행이 화려하다. 국가대표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가 자리한다. 하지만 그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모든 플레이의 첫걸음인 리시브가 불안하다.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6위, 효율 27.89%로 30%에 미치지 못한다.

자연스레 오픈 공격이 늘어났다. 하지만 외인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의 처리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득점, 공격, 서브 등 공격적인 지표가 최하위에 처져있다. 서남원 감독은 직전 KGC인삼공사전 3세트에서 서남원 감독은 미들블로커 김희진을 아포짓으로 돌리면서 변화를 줬지만 승리에 이르진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매 경기를 치를수록 합이 맞아간다. 믿을만한 외인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버티고 있다. 흔들려도 해결할 수 있는 한방이 있다. 여기에 중앙에서 하혜진이 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 중이다. 속공 4위, 블로킹 10위에 올라 있다.

수비가 좋은 페퍼저축은행이다. 리시브는 리베로 문슬기-김세인이 투 리베로 체제로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끈질긴 수비를 어떻게 득점으로 연결하냐가 중요하다.

지난 시즌까지 막내 구단이었던 IBK기업은행과 올 시즌부터 막내 구단으로 첫발을 내디딘 페퍼저축은행. 개막 첫 승과, 1라운드 전패의 기로에서 두 팀은 어떤 결과를 떠안게 될까.
 

 

11월 12일(금) KGC인삼공사 vs IBK기업은행_'이보미 기자 PICK'
2R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릴 팀은?


1라운드 이소영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KGC인삼공사는 리그 개막 후 5승1패(승점 15) 기록,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물론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이소영은 팀 내 서브 1위, 리시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수 양면으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옐레나 대신 해결사로 나서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다.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은 다양한 공격 자원을 활용하며 팀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미들블로커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고 있다.

1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는 3-1 승리를 거뒀다. 당시 옐레나와 이소영이 쌍포로 나섰다. 옐레나는 31점을, 이소영은 27점을 기록한 바 있다. 팀 리시브에서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자연스레 화력 싸움에서도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개막 5연패에 빠졌다. 1라운드 최종전은 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라운드 전패를 막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11월 13일(토)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_'이정원 기자 PICK'
일주일 만에 돌아온 V-클래식 매치


V-클래식 매치는 언제나 팬들의 관심을 일으킨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모두 올 시즌,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어내고 올 시즌 반등을 노린다. 하위권을 벗어나 순위표 위를 노린다.

삼성화재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중심으로 황경민과 정성규가 공격을 책임진다. 안우재와 한상길이 준비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의 공백에도 1라운드 성적이 좋았다. 허수봉과 문성민의 공격 득점이 불을 뿜었다. 그리고 언제든지 히메네즈가 아포짓 투입을 준비 중이다.

이번 맞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누가 이길까. 2021-2022시즌 두 번째 V-클래식 매치 승자는 누가 될까.

 

11월 14일(일) 우리카드 vs 대한항공_'김하림 기자 PICK'
반등의 기회를 잡아라


남자부 성적표가 낯설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각 6위, 7위에 머물고 있다. 두 팀 모두 공격 범실이 너무 많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에 217개, 대한항공은 215개를 기록하면서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쌍포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나경복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알렉스는 득점 2위(146점), 공격 7위(51.05%), 나경복은 득점 8위(95점), 공격 10위(47.88%)를 기록했다. 하지만 20점 이후 클러치 상황에서 결정력이 아쉽다. 지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3세트 13-8로 앞서가고 있었으나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어줬다. 주전 세터인 하승우가 좀처럼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인 리시브 체제로 경기를 풀어가면서도 리시브 효율은 34.55%로 안정감을 보였으나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오픈 공격에서 성공률 34.39%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서브 범실도 109개로 7개 구단 중 제일 많은 개수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올라갈 기회는 충분히 남아있다. 반등의 시작을 끊을 팀은 누구일까.

 

 

사진_더스파이크D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