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니시다·다카하시까지’ 일본남자배구, 튀르키예 전훈 마치고 亞선수권 출격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8-16 23:24:41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출격 준비를 마쳤다.
20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이란 우르미아에서 펼쳐진다.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로 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아시아선수권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 기간에 튀르키예와 이집트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갖기도 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 역시 각각 유럽선수권, 아프리카선수권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일본은 튀르키예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1-3(25-15, 21-25, 18-25, 18-25)으로 패했다. 튀르키예의 에이스 아디스 라굼지야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라굼지야는 홀로 23득점을 올렸다. 일본은 니시다, 이시카와, 다카하시가 분전했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7월 막을 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VNL에서 메달을 거머쥔 유일한 아시아팀이 됐다.
아시아선수권 이후에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4 파리올림픽 남자배구 예선이 열릴 예정이다. 총 24개 팀이 A~C조로 나뉘어 각축을 벌인다. 각조 상위 2개팀에 파리행 티켓이 주어진다. B조에 속한 일본은 안방에서 파리행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이를 앞두고 일본은 VNL 동메달 주역 멤버들과 함께 아시아선수권 출격을 예고했다.
올해 열리는 22번째 아시아선수권에는 총 18개 팀이 참가한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6개 조에서 상위 2개 팀이 12강에 진출한다. 12강 승리팀 중 2개 팀은 4강으로 직행하고, 4개 팀은 한 경기를 더 치른 뒤 승리한 2개 팀만 4강에 합류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F조에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와 격돌한다.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으로 향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23 아시아배구연맹 챌린지컵을 마치고 짧게 쉬었고, 7월 18일부터 다시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약 4주간의 훈련을 거쳤다. 세터 황승빈(KB손해보험)과 나경복(국방부), 리베로 이상욱(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규민(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현대캐피탈)이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의 멤버인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김민재(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정한용(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아포짓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대한항공)이 함께 떠났다.
아시아선수권 최다 우승팀은 일본이다. 일본은 통산 9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이어 한국과 이란이 나란히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989, 1993, 2001, 2003년 아시아 왕좌에 올랐다.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_T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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