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2위 매직넘버 '1'…"PS 대비 주전 체력 안배 좋지 않아"

남자프로배구 / 의정부/송현일 기자 / 2025-03-11 23: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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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전력투구다.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6점·공격 성공률 53.49%)와 모하메드 야쿱(23점·64.29%)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을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66(23승11패)을 찍은 KB손해보험은 2위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2경기에서 1점만 추가하면 2위가 확정된다. 이 경우 3위 대한항공(20승14패·승점 61)이 잔여 시즌 동안 최대 67점을 쌓는다 해도 승수에서 KB손해보험에 밀린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오늘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2위를 지켜낸 것 또한 기쁘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쉬운 점 한 가지만 꼽자면 2세트 초반 잘 풀리지 않았던 거다. 나머지는 원하는대로 잘 풀렸다"고 했다.

아폰소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일부러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일은 없을 거라 밝혔다.

그는 "일단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우리 팀엔 항상 어느 상황에서든 투입 가능한 선수가 많다. 내일(12일)도 훈련이 있다. 오늘 경기에 뛴 선수들은 회복 위주로 진행하고 안 뛴 선수들은 훈련을 진행할 텐데 보면서 최상의 조합을 짜겠다"고 말했다. 경기마다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짜겠다는 것이다.

아폰소 감독은 이어 "오늘은 공격적인 배구를 구사하기 위한 스타팅 멤버였다. 우리 팀은 모두가 준비돼 있는 상황이다. 중요한 건 밸런스가 잘 맞아야 팀이 잘 돌아간다는 거다. 내겐 스타팅 멤버가 중요하지 않다. 경기를 어떻게 끝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가 들어가든 본인들의 실력을 펼쳐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PO) 맞대결 날짜 또한 가까워지고 있다. 양 팀은 이달 26일 있을 PO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스트시즌(PS) 일정에 돌입한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PS를) 미리 준비하는 팀도 있겠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 리듬에 있어 좋지 않다"는 게 아폰소 감독의 생각이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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