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여자부 올림픽 예선전 종료, 이제 남자부의 시간이 다가왔다
- 국제대회 / 김희수 / 2023-09-25 23:14:51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여자부의 치열한 승부가 끝났다. 이제 남자부의 차례다.
‘로드 투 파리’ 올림픽 예선전의 여자부 일정이 25일(한국 시간) 폴란드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치열한 승부에서 살아남아 파리행 티켓을 거머쥘 여섯 개의 팀도 결정됐다. A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세르비아가, B조에서는 튀르키예-브라질이, 한국이 속했던 C조에서는 미국-폴란드가 각각 조 1-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7패(승점 2)를 기록하며 C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제는 남자부의 시간이 다가왔다. 남자부 올림픽 예선전은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일본 도쿄·중국 시앙에서 치러진다. 방식은 여자부와 같다. 예선전에 참가하는 팀들은 한 조에 여덟 팀씩 3개 조로 편성되고,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조별로 최종 1-2위를 차지하는 여섯 팀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브라질에서 경기를 치르는 A조에는 호스트 팀 브라질(25일 기준 FIVB 세계랭킹 4위)을 포함해 쿠바(12위)·체코(20위)·독일(16위)·이란(11위)·이탈리아(3위)·카타르(17위)·우크라이나(15위)가 속해 있다. 랭킹으로 보나 전력으로 보나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2강 체제가 예상되는 조다. 게다가 브라질은 호스트 팀이라는 이점이 있고, 이탈리아는 최근 유럽배구연맹(CEV) 남자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더욱 두 팀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B조의 여섯 팀은 일본에 모여 경쟁을 벌인다. 호스트 팀 일본(5위)을 포함해 이집트(19위)·핀란드(28위)·슬로베니아(8위)·세르비아(9위)·튀니지(18위)·튀르키예(14위)·미국(2위)이 B조에 편성됐다. A조와 달리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예상되는 조 편성이다. 미국과 일본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위에 있지만,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 역시 국제전에 잔뼈가 굵은 팀이고 탄탄한 피지컬을 지녔다. 튀르키예와 튀니지 역시 조의 판도를 흔들 한 방을 갖췄다. 승점 1점 차이로 운명이 갈릴 수도 있는 조다.
남자부 올림픽 예선전의 막을 올릴 조는 B조다. 슬로베니아와 튀니지가 30일 오전 10시에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서 13시에는 세르비아와 튀르키예가, 16시에는 미국과 이집트가 맞붙는다. 19시 25분에는 호스트 팀 일본이 핀란드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24개 팀의 명승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_Volleyb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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