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보톨로 41점 합작 이탈리아, 세계남자배구선수권 우승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9-28 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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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불가리아 제압 대회 2연속·통산 5회 우승 달성 폴란드 3위 차지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지켰다. 이탈리아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28일 필리핀 파사이 시티에서 열린 불가리아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7 17-25 25-10)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이로써 지난 2022년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도 달성하는 동시에 통산 5회 우승도 기록했다.

불가리아는 1970년 대회 준우승 이후 55년만에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이탈리아를 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주포' 유리 로마노가 22점, 마티아 보톨로가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알레산드로 미치엘레토와 미들 블로커 시모네 안자니도 각각 11, 9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불가리아에선 알렉산드로 니콜로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고 마르틴 아타나소프가 11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탈리아는 강한 서브를 앞세워 불가리아에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코너에 몰린 불가리아는 주저 앉지 않았다.

니콜로프를 앞세워 반격했고 3세트를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는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 초반 3-3 상황에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세트 붕반 17-10까지 치고나갔다. 이탈리아는 이때부터 8연속 득점하며 불가리아를 압도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결승에 앞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폴란드가 체코에 3-1(25-18 23-25 25-22 25-21)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폴란드 '주포'인 윌프레드 레온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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