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호와 AG서 만날 캄보디아, 쿠바 출신 선수 3명 귀화시켰다
-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8-23 23:07:44
캄보디아 남자배구가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날개를 달았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쿠바 출신의 선수 3명을 귀화시켰다.
베트남 매체 ‘THETHAO247’은 23일 “캄보디아배구연맹은 다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해 쿠바 출신의 선수 3명을 귀화시켰다”고 보도했다.
3명의 선수의 포지션도 다양하다. 먼저 2001년생의 209cm 미들블로커 헨리 펠라요 베르날이 귀화를 했다. 그는 2022-23시즌부터 인도네시아 프롤리가의 자카르타 바양카라 프레시시 소속으로 뛰고 있다. 2019년에는 쿠바 U21 대표팀에 발탁돼 세계선수권과 팬아메리칸컵에 출전한 이력도 있다.
1996년생의 198cm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시엘 에레라, 1988년생 184cm의 세터 레스터 산체스도 캄보디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그도 그럴 것이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197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22년 첫 입상에 이어 올해 대회 첫 유치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표까지 얻었다.
2022년 이후 캄보디아 배구연맹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4위 쿠바와 손을 잡았다. 2022년 9월 배구와 비치발리볼 대표팀 발전을 위해 쿠바 출신의 코치 2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2023년 SEA게임에서는 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캄보디아의 행보는 지켜볼 만하다.
더군다나 캄보디아는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상대할 팀이다. 오는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에서 한국과 캄보디아, 인도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현재 아시아선수권에 참가 중이다. 조별리그 F조 1위로 12강에 안착했고, 23일 인도네시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가까스로 8강 무대에 올랐다. 중국-인도 승자와 4강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_캄보디아배구연맹, THETHAO247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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