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일 정규리그 1위 확정 흥국생명 "마지막에 웃어야죠"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2-26 2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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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확정 조건에 남아있는 매직 넘버를 모두 지웠다. 흥국생명 선수단은 26일이 휴식일이었다. 전날(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치러 이날은 경기 일정이 잡혀있지 않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과 선수단은 쉬는 날이긴했지만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정관장 경기 결과에 주목했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남은 6라운드 경기에서 1위 확정 조건은 승점1 추가였다.

이에 따라 2위 정관장이 GS칼텍스에 패배하거나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더라도 승점2 획득에 그쳐 휴식일인 흥국생명의 1위 확정이 가능했다. 그리고 GS칼텍스가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둬 흥국생명은 남은 6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GS칼텍스-정관장전이 끝난 뒤 흥국생명 구단을 통해 "정규리그 1위를 하게되어 행복하다"며 "무엇보다 시즌 내내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이번까지 포함해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앞선 두 차례 봄배구 '마지막 승부'에선 웃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 지난 시즌에는 현대건설에게 막혔다. 그리고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이야말로 소속팀인 흥국생명을 포함해 한국 여자배구의 '아이콘'인 김연경에게 마지막 무대가 되기에 의미는 크다.

아본단자 감독은 "열심히 준비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단 또한 "늘 팀을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과 이번 시즌 개막 후 1위 확정할 때까지 노력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마지막에 웃기위해 선수단을 적극 지원하겠다. 남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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