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월드 베스트 리베로! U19 대표팀의 방패 강승일, 값진 경험을 하다

국제대회 / 인천공항/김희수 / 2023-08-17 22: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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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U19 대표팀의 든든한 방패 강승일이 금의환향했다. 그는 이제 더 높은 목표를 조준한다.

아르헨티나 산 후안에서 펼쳐진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19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남자 U19 대표팀)이 14일 17시 경 인천공항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입국장에서는 빼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단을 환영하는 대한배구협회와 한국중고배구연맹의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가 마무리된 뒤, 남자 U19 대표팀의 주전 리베로 강승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강승일은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대회 소감을 먼저 전했다. 동메달이 확정되던 순간의 기분을 들려달라는 질문에는 “3-4위전이 끝날 때만 해도 전혀 믿기지 않았다. 시상식이 시작되니까 우리가 동메달을 땄다는 사실이 실감났다”며 기분 좋은 웃음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회상했다.

강승일은 이번 대회에서 107개의 정확한 리시브를 받아내며 베스트 리시버(리시브 성공 1위)로 선정됐다. 리시브 실패는 6개에 불과했고, 리시브 성공률도 48.42%로 높았다. 베스트 리시버가 된 소감을 묻자 강승일은 “내 꿈은 월드 베스트 리베로 상을 타는 것이다. 그걸 타진 못했지만, 베스트 리시버라는 성과는 자랑스럽고 만족스럽다”며 기쁨과 함께 자신의 더 큰 목표를 밝혔다.
 

강승일은 이번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프로 팀 소속(대한항공)인 선수다. 지난 5월에는 대한항공 소속으로 바레인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클럽선수권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 진출 후 바레인에서의 경기 출전(3-4위전, VS 바양홍고르) 전까지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렇지만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것들은 분명 도움이 됐다”며 프로에서 보낸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대한항공의 선배들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강승일은 “감독님과는 현지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대한항공의 배구와 대표팀의 배구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군대에 간 (임)재영이 형이랑 (박)지훈이 형과도 연락을 나눴다. 형들에게 고생하라고 말해줬다. (정)한용이 형과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는 답변을 들려주기도 했다.

강승일은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바레인에 이어 아르헨티나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여러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있다. 어떤 부분이 그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궁금했다. 강승일은 “해외 선수들의 파워가 좋다보니 공격을 받아보는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다. 또 실력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 보면 내 실력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힘줘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강승일은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U19 베스트 리시버 강승일이 다가오는 시즌 대한항공에서 보여줄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대한항공 팬들의 기대감은 커져 가고 있다.

사진_인천공항/김희수 기자, Volleyb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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