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2일 차, 2연승 기록한 한양대부터 2연패 기록한 경상국립대까지[고성대회]
- 아마배구 / 고성/김예진 기자 / 2025-06-26 22:39:06
2025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2일 차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에는 남대부 A그룹과 B그룹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됐다. A그룹은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경기를 펼쳤으며 B그룹은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A그룹의 첫 경기는 남대부 B조 한양대와 경상국립대의 경기였다. 이날 한양대는 전날과는 완전히 다른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주전 세터 박성우를 대신해 김지수가 팀을 지휘했다. 경상국립대에서는 전날에 이어 세터 이민준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2세트에는 경상국립대 기승빈이 한양대 선수들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한양대를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양대는 어린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분위기를 지켜냈다. 전날 교체로 코트를 밟았던 임동균은 높이를 활용해 팀에 힘을 보탰다. 결국 한양대가 이창민의 손으로 경기를 끝내며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7)으로 고성대회에서의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는 남대부 A조 경희대와 조선대였다. 양 팀은 세트마다 장군-멍군을 반복하듯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조선대는 1세트부터 이승원과 송수환을 앞세워 경희대를 압박했다. 박인우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팀의 흐름을 이어갔다. 경희대는 염시원과 정송윤의 강서브와 마윤서의 폭발력을 앞세웠다. 필요한 순간 터지는 김영태의 블로킹 역시 경희대 코트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4세트 들어 경희대 코트에서는 아쉬운 범실이 반복됐다. 이를 놓치지 않은 조선대가 세트스코어 3-1(25-23, 20-25, 25-21, 25-19)로 두 번째 경기의 승리를 가져갔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성균관대와 경기대가 맞붙었다. 앞서 전국체전 경기도 예선에서 이미 경기대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던 성균관대는 먼저 두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3세트가 시작되며 임지우가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에 경기대가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중요한 순간 범실이 기록되며 다시 성균관대에 흐름을 내줬고 결국 서브 에이스와 함께 성균관대의 3-0(25-20, 25-19, 25-23)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마지막 경기는 명지대와 충남대의 맞대결이었다. 명지대는 초반부터 이윤재를 앞세워 공격력으로 충남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충남대 역시 신동건을 필두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충남대 코트에서 아쉬운 범실이 반복됐다. 연결이나 수비 과정에서의 자잘한 실수들로 충남대는 분위기를 쉽게 뒤집지 못했다. 이에 결국 이날의 마지막 승리는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14)으로 명지대의 차지가 됐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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