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더비’ KGC-GS, ‘시즌 첫 V-리그 클래식 매치’가 기다린다 [스파이크PICK]

여자프로배구 / 김하림 기자 / 2021-11-02 0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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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가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5승 무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남자부는 하루가 다르게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이번 주부터 관중 입장이 50%까지 허용되면서 경기장 열기 역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라운드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팀은 어디일까. 


11월 7일(일) KGC인삼공사 vs GS칼텍스_'이정원 기자 PICK'
'이소영 더비' 개봉 박두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가진다. 일명 이소영 더비다. 이소영은 9년 동안 몸담은 GS칼텍스를 떠나 올 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로 넘어왔다. 그러면서 오지영이 이소영의 FA 보상 선수로 GS칼텍스로 갔다. 또한 박혜민과 최은지도 옷을 바꿔 입었다. 네 명의 선수가 친정팀을 만난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의 최근 공격 성공률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흥국생명전 15%, 현대건설전 21%에 머물렀다. 컨디션 회복과 함께 세터 염혜선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호흡을 끌어올려야 한다. 옐레나도 오픈 공격 성공률은 끌어올려야 한다. 옐레나는 현대건설전에서 오픈 공격 성공률 28%(6/21)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한다혜가 맹장 수술로 한 달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아직 엉덩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오지영이 IBK기업은행전부터 주전 리베로로 나섰다. 오지영은 IBK기업은행전 리시브 효율 33%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49%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100%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옐레나가 공격에서 어느 정도 해결해 주고, GS칼텍스는 오지영이 정상 컨디션을 빠르게 찾는다면 재밌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습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우위를 점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어떤 팀이 웃을까. 7일 오후 4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2일(화) 페퍼저축은행vs흥국생명_‘이보미 기자 PICK’
창단 첫 승이냐, 2연패 탈출이냐


여자부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첫 광주 원정길에 올라 2연패 탈출을 노린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은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페퍼저축은행은 KGC인삼공사(1-3), GS칼텍스(0-3), 한국도로공사(0-3)에 패하며 3연패 중이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바르가)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팀 공격, 수비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리시브 부문 5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6, 7위다.

더군다나 엘리자벳이 지난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믿을맨’ 엘리자벳이 터져야 페퍼저축은행이 웃는다. 국내 공격 자원의 지원 사격도 필요하다.

흥국생명도 마찬가지다.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4경기 15세트에서 126점을 올리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신 세터 박혜진과의 호흡도 깔끔하다. 다만 캣벨의 공격 비중이 높다. 올 시즌 팀 내 공격 점유율은 53%에 달한다. 캣벨도 경기를 치를수록 지칠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이 경기 초반과 달리 후반에 밀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캣벨 그리고 출산 후 돌아온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 복귀로 팀 득점과 디그 부문에서는 3위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 후반에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역시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흥국생명을 떠나 페퍼저축은행에 정착한 ‘캡틴’ 이한비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1월 5일(금)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_'강예진 기자 PICK'
시즌 첫 V-클래식 매치, 승자는


2일 기준, 현대캐피탈은 3승 2패로 2위, 삼성화재는 2승 1패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창과 방패 싸움이다. 현대캐피탈은 팀 리시브 1위(효율 40.64%)로 리베로 박경민을 중심으로 윙스파이커 김선호가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삼성화재는 서브 1위(세트당 1.636개) 팀이다. 외인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을 필두로 정성규, 신장호, 황승빈 등 강서브가 주무기다.

뚫느냐 막느냐다. 현대캐피탈은 외인이 없음에도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세터 김명관이 다양한 세트 플레이를 만들어 간다. 삼성화재는 이를 서브로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상대적으로 리시브가 불안한 삼성화재(리시브 효율 26.96%)를 흔들어 러셀에게 오픈성 볼이 올라가도록 주도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이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삼성화재는 2년 만에 2연승을 내달리며 오른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2021-2022시즌 첫 V-클래식 매치 승자는 누가 될까.
 

11월 6일(토)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_'김하림 기자 PICK'

작년 최고의 외국인 선수 간 시즌 첫 맞대결

노우모리 케이타(케이타), 알렉산드리 페헤이라(알렉스) 모두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BEST7을 수상했고 실력을 인정 받아 두 시즌 연속 같은 팀에서 몸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두 선수의 활약은 상당하다. 케이타는 4경기 18세트에서 득점 1위(157점), 공격 1위(공격 성공률 58.33%), 서브 1위(세트 당 0.111개)를 달리고 있다. 알렉스 역시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4경기 16세트에서 득점 4위(100점), 공격 8위(공격 성공률 50.91%)에 이름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지난 삼성화재 경기에서 케이타 의존도가 높았다. 케이타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8점을 올렸지만, 홍상혁, 황두연이 9, 8점에 머물렀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군 입대로 코트를 잠시 떠났던 정민수가 돌아왔다. 리시브 7위(리시브 효율 26.7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B손해보험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관건이다. 지난 3연패 수렁에 빠졌을 때 하승우의 경기 운영이 좋지 못했다. 이후 한국전력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냈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알렉스의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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