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R처럼 불만인 표정 나왔다” 신영철 감독의 쓴소리[벤치명암]

남자프로배구 / 천안/강예진 / 2022-01-19 22:24:56
  • 카카오톡 보내기

 

신영철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선수들의 표정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우리카드는 8연승 뒤 2연패를 떠안았다. 19일 현대캐피탈에 리버스스윕 패를 당했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31점을 기록, 나경복이 17점으로 분전했다.

 

5세트 접전 끝 패다. 신영철 감독은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감독으로서 아쉽다”라고 했다.

 

부진했던 1, 2라운드 때와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는 게 신영철 감독의 평가다. 신 감독은 “뭔가 풀리지 않으면 불만인 표정들이 나왔다. 아주 나쁜 습관이다”라며 질책했다.

 

한 번 더 목소리를 높였다. 신영철 감독은 “지적을 하면 받아들이고, 이기려는 분위기를 가져가야 하는데, 불만스러운 표정이 나왔다. 그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순간 경기력은 좋게 나올 수 없다. 선수들이 ‘잘한다’라는 이야기만 듣고 싶어 하면 문제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귀중한 승점 2를 챙기며 한국전력(33점)을 끌어내리고 4위(34점)로 올라섰다.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0점을 마크했다.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책임지며 외인 역할을 해냈다. 최태웅 감독은 “5세트에 어려운 볼을 처리해줬다. 우리가 그런 부분에 부족했는데, 에이스로서 펠리페가 잘해줬다”라며 미소 지었다.

 

1, 2세트는 힘없이 뺏겼다.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꿨고,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면서 귀중한 승점을 확보했다.

 

최태웅 감독은 “오늘은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고, 박수받을만한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태웅 감독은 작전 타임 내내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몸 컨디션이 무거워보이는 날이었다. 결졍낼 수 있을 때 결정력이 부족했고, 상대에게 연속 점수를 주는 빌미를 제공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라운드 첫 경기도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최태웅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5, 6라운드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경기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게끔 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