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예림의 자신감 "우리 팀, 고비 때 이기는 힘이 생겼다"
- 여자프로배구 / 수원/이정원 / 2021-11-26 22:12:21
"고비 때 이기는 힘이 생겼어요." 현대건설 윙스파이커 고예림이 경기 종료 후 자신 있게 던진 말이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0)으로 승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11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V-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팀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황민경과 함께 선발 윙스파이커로 나선 고예림은 든든하게 코트 위를 지켰다. 때로는 공격에서, 때로는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에 힘을 줬다. 득점은 7점(공격 성공률 53%)으로 적었지만 리시브 효율 54%, 디그는 13개를 잡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고예림은 "11연승이라는 것을 크게 못 느꼈다. 그래도 다들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고비가 왔을 때마다 이기는 힘이 생겼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더 많았다. 그렇다 보니 경기 후 선수들의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다. 패배 후 아쉬움이 가득한 선수들의 표정만이 보였다.
이에 고예림은 "이긴 경기보다 지는 경기가 더 많았다. 요즘은 많이 이기니 더 밝아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고예림은 "언제나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팀원들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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